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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의 비만약 ‘마운자로’, 국내 출시 임박…위고비와의 차이점은?
    경제 소식/마켓 인사이트 2025. 3.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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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의 체중 감량 주사제 ‘위고비(Wegovy)’가 국내에 출시되며 비만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또 다른 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릴리(Eli Lilly)의 ‘마운자로(Mounjaro)’가 올해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어 비만 치료제 시장의 판도가 크게 변화할 전망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마운자로의 효과, 위고비와의 차이점, 예상 가격, 국내 출시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비만 치료제 시장의 급성장

    비만 치료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비만약 시장 규모는 2018년 968억 원에서 2023년 1,780억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체중 감량 목적이 아니라 건강을 위한 치료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과거 비만약으로 널리 사용되던 ‘삭센다(Saxenda)’는 하루 한 번 주사하는 방식이었고, 체중 감량 효과도 7.5%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 방식으로 편리성을 높였으며, 체중 감량 효과도 14.9%로 개선되었습니다.

    그러나 마운자로는 이를 뛰어넘는 효과를 보이며 ‘꿈의 비만약’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2. 마운자로, 기존 비만약과의 차이점

    더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

    마운자로는 72주 임상시험에서 22.5%, 84주 임상시험에서 26.6%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현재 시판 중인 비만약 중 유일하게 ‘마의 20% 감량’ 벽을 넘긴 약입니다.

     

    반면, 위고비는 68주 임상시험에서 평균 14.9%의 감량 효과를 보였습니다. 단순 비교해도 마운자로가 위고비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훨씬 뛰어납니다.

    GLP-1 + GIP 이중 작용 방식

    마운자로의 핵심 성분은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입니다. 기존 GLP-1 계열 비만약과 달리 GLP-1(Glucagon-like peptide-1)과 GIP(Gastric inhibitory polypeptide) 두 가지 호르몬을 함께 활용하는 이중 작용 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GIP 작용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두 가지 호르몬을 동시에 활용함으로써 체중 감량 효과가 더욱 극대화된 것입니다.

    반면 위고비의 주요 성분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로, GLP-1 작용제만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사 방식의 차이

    마운자로는 주 1회 투여 방식으로, 초기에는 바이알(병) 형태로 출시되며 이후 ‘프리필드펜(Prefilled Pen)’과 ‘퀵펜(Quick Pen)’ 형태로도 판매될 예정입니다.

    위고비 역시 주 1회 투여 방식이지만, 이미 프리필드펜 형태로 출시되어 편의성이 높은 편입니다.


    3. 마운자로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

    마운자로는 올해 상반기 단일 용량 바이알(병) 형태로 먼저 국내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후 프리필드펜(1회분이 들어 있는 펜) 형태는 11월경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위고비의 국내 한 달분 가격은 40만~60만 원 수준입니다. 마운자로의 국내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본에서는 프리필드펜 15mg 한 달분이 약 45만 원, 미국에서는 150만 원 수준입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바이알 출시 이후 가격이 73만 원까지 낮아졌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바이알 제품이 먼저 출시될 경우 가격이 위고비보다 저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4. 불법 직구와 건강보험 적용 가능성

    마운자로는 높은 체중 감량 효과로 인해 출시 전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출시가 늦어지면서 일본 등 해외에서 구입하는 ‘불법 직구’ 사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마운자로는 당뇨 치료제로도 사용될 수 있어, 일라이릴리는 건강보험 적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급여 승인 신청을 한 상태이며, 승인될 경우 당뇨 환자들은 보험 혜택을 받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비만 치료 목적으로는 아직 건강보험 적용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의료계에서는 마운자로가 당뇨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보험 적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5. 비만약 선택 시 주의할 점

    마운자로와 같은 비만약을 사용할 경우 몇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부작용 가능성

    • 위장 장애 (메스꺼움, 구토, 설사)
    • 변비
    • 저혈당 위험
    • 췌장염 및 갑상선 관련 부작용 가능성

    복용 전 전문의 상담 필수
    비만 치료제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효과와 부작용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을 복용하기 전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생활습관 병행 필요
    마운자로를 포함한 비만 치료제는 체중 감량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만, 결국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이 함께 이루어져야 장기적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6. 결론

     

    비만 치료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로 인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전망입니다. 마운자로는 기존 비만약보다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며, GLP-1과 GIP 이중 작용 방식으로 작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출시 후 위고비와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불법 직구 사례가 증가하는 만큼 반드시 정식 허가를 받은 제품을 복용해야 합니다.

    앞으로 마운자로가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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